[작성일: 2023. 06. 25]
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6개월간의 백엔드 부트캠프를 졸업했다.
직장 병행, 시험 병행, 운동 병행까지 하며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는 기분이 들긴 했지만 내 인생에서 최고로 바쁘게 살아본 순간이 2023년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.
조금 더 빨리 배웠더라면, 조금 더 빨리 시작했더라면이라는 생각이 순간순간 지나쳤는데 이제라도 시작하고 잘 끝낸 게 어딘가 마음의 위안을 삼았다. 자바도 어려워하던 내가 혼자서 기획부터 시작해 웹 사이트를 하나 뚝딱 만들어낸 게 믿기지 않았다.
이제 뭘 해야하는지는 너무 명확하게 정해져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쉬지않고 달릴 예정이다.
당장 마주할 정처기 실기시험이 있고, 다음 주부터 바로 팀 프로젝트 일정이 있기 때문이다.
해커톤 신청도 하긴 했는데 이건 7월에 합격 결과를 봐야 참여 여부를 알 수 있을 거 같다. (해커톤 참여하기로 했는데 우선 OT 들어보고 결정해야 할 거 같다. 시간이 너무 모자라...)
사실은 원래 7월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팀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일정이 밀렸다는 소식을 들었다.
어쩌지? 그냥 8월까지 기다릴까? 생각하다가 이대로는 시간만 낭비할 거 같아서 사이드 프로젝트 인원을 모집했다.
원래 개인 프로젝트로 해보고 싶었던 주제였는데 이것 저것 기능을 넣다보니 사이트가 너무 커질 거 같아 포기했었던 주제였는데, 생각이 맞는 분들이 많아 예상보다 쉽게 팀원을 모집할 수 있었다. 스케일이 생각보다 더 커져서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조금 된다...
그래도 다같이 열심히해서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기로 했다. (배포까지 하고 꼭 회식하기로 했다...!)
그래서 내 하반기 목표는
- 정처기 실기 합격
- 사이드 프로젝트 완성
- 해커톤 참여(시간이 모자라지만 않는다면...)
- 밀린 팀 프로젝트 참여
- 위의 일정까지 끝나고 나면 포트폴리오, 이력서 수정 후 취업 준비
이정도가 될 거 같다.
하루가 24시간이어도 모자른 왕초보 개발자이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모든 계획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.